[뉴스핌=이강혁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그룹 내부의 '안주(安住)' 문화를 질타하면서 CJ오쇼핑의 도전 정신이 주목받고 있다.
4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이 강조한 도전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계열사가 바로 CJ오쇼핑이다.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홈쇼핑 역사를 새로 쓰면서 글로벌 수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CJ오쇼핑은 지난 2000년 홈쇼핑 채널의 원조인 삼구를 인수하면서 텔레비전 쇼핑사업 개척 나섰다. 그로부터 10년여만에 글로벌 넘버 3 홈쇼핑사로 우뚝섰다.
넘버 2로의 도약도 멀지 않았다는 게 내부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전 세계 홈쇼핑 매출(취급고 기준) 순위에서 CJ오쇼핑은 국내외 매출 합계 25억 달러(한화 약 3조원)를 기록했다.
1위인 미국의 QVC는 73억 달러, 2위인 HSN은 약 28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HSN을 3억 달러의 차이로 바짝 추격한 상태다.
CJ오쇼핑은 올해 4조원 매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해외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인도 등 CJ오쇼핑 진출국의 올해 1분기 취급고 합계는 약 4000억원 수준이다. 1분기 국내 취급고 5980억원을 감안하면 국내외에서 1분기 1조원 매출을 넘어선 것.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나 증가한 수치다. 당장의 매출에 안주하고 투자를 두려워 했다면 성장이 정체된 국내 홈쇼핑에서는 꿈꾸지 못할 실적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전용 채널을 통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 중국 동방CJ와 2009년 진출한 인도 스타CJ의 성공적 시장 진입과 이에 따른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글로벌 진출에서 이미 업계의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동방CJ와 천천CJ, 인도 스타CJ의 성공적 안착에 이어 올해는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과 베트남까지 글로벌 거점을 확보했다.
김영근 CJ오쇼핑 글로벌사업부장은 "해외 진출 작업으로 인한 투자 부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해외 풀랫폼에서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제는 매출과 수익을 견인하고 있다"며 "2013년 경에는 해외 매출의 국내 매출 추월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다양한 국가에 추가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 QVC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유럽시장도 고려 대상이다.
한편, CJ오쇼핑은 올해 2분기에도 외형과 이익 모두 전년대비 성장했다.
회계 기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164억원, 영업이익은 34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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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