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CEO 상위랭크...국내100대기업 CEO연평균 17억원
[뉴스핌=노희준 기자] 오너를 제외한 국내 100대 기업의 CEO(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 CEO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CEO 103명의 연간 수입 평균은 16억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CEO연봉조사에서는 사업보고서상 등기임원 보수와 자사주 매각 차익, 배당금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조사에서 지난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총419억 5000만원을 벌어 1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임원 보수 59억9000만원, 삼성전자 자사주 스톡옵션 매각 차익금 358억5000만원, 삼성전자 주식보유에 따른 배당금 1억1000만원 등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6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갖고 있던 역대 최고액(196억5000만원)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액수다.
이어 삼성전자 대표이사 최지성 부회장이 총 180억 1000만원의 수입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도 총 71억원을 벌어들였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도 34억 4000만원, 지난 3월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김진수 전 사장도 33억 9000만원을 거뒀다.
아울러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이 30억 9000만원을 올렸고,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이 28억 2000만원, 정철길 SK C&C 사장이 27억원, 강유식 LG 부회장이 26억5000만원을 벌었다.
지난해 10억 이상 수입을 기록한 CEO는 전체 조사대상자의 41.7%인 43명이었다.
다만, 이러한 국내 대기업 CEO의 연간 수입 규모는 미국 대기업 CEO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미국 포브사가 지난 3월 미국 매출 100대 기업 CEO의 연평균 수입을 조사한 결과 148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CEO 연평균 수입의 8.7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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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