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부진으로 불황 재발 우려
*달러, 스위스프랑에 사상 최저...엔화에 4개월 최저
*美 디폴트 피해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경제가 또다시 침체(recession)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달러가 29일(뉴욕시간) 엔화에 스위스프랑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예상을 크게 밑도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경기침체 재발 가능성을 경고한 데다 미국의 디폴트 우려로 달러는 크게 압박을 받았다.
달러는 이날 스위스프랑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일본 엔화에 대해 77엔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달러/엔은 1.0% 후퇴한 76.92엔에 호가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한 G7의 공동 시장 개입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이 지난 3월의 사상 최저치 76.250엔에 다가서면서 엔화 가치 상승을 저지하기 위한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달러는 이날 미국의 2분기 GDP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스위스프랑과 엔화에 대한 낙폭을 키웠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예비치)는 1.3%로 예상치 1.8%를 크게 하회했다. 게다가 1.9%로 발표됐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0.4%로 대폭 하향 수정되면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GFT 포렉스의 통화 연구 디렉터 케이티 린은 "미국의 경제성장, 재정, 통화정책 전망에 비쳐볼 때 달러의 매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세는 모멘텀을 상실했다. 미국은 부채문제 해결에 사로잡혀 있으며 연준은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의회가 8월 2일 이전 부채한도 인상에 막판 합의하더라도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포괄적 계획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은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은 차입비용을 늘려 가뜩이나 취약한 경제에 타격을 가함으로써 투자자와 달러에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스위스프랑은 이날 0.78530프랑까지 후퇴,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한 뒤 이 시간 1.75% 내린 0.7875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주간 기준 2.8%, 월간(7월) 기준 6.1% 하락했다. 7월 월간 낙폭은 2010년 12월 이후 가장 컸다.
달러뿐 아니라 유로도 이날 스위스프랑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스위스프랑은 이날 1.12970달러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찍은 뒤 이 시간 1.45% 빠진 1.1312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스위스프랑은 주간 기준 3.1%, 월간 기준 6.9% 내렸다. 월간 기준 낙폭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 유로/달러는 0.32% 오른 1.4372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미국 달러가 경기침체와 디폴트 우려로 압박을 받았다면 유로는 다시 불거진 유로존 채무위기 우려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스가 다음번 부채 상환 의무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 유로존 위기감이 다시 불거졌다.
달러는 이날 안전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지만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에는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될 경우 상품통화는 일반적으로 하락흐름을 보인다.
이 시간 호주달러/US달러는 0.15% 내린 1.0988US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3.854로 0.5% 하락했다.
미국 중서부지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7월 시카고 PMI 제조업지수도 58.8로 직전월의 61.1과 전문가 예상치인 60을 모두 밑돌았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최종)는 63.7로 직전월인 6월의 71.5에서 대폭 후퇴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4.0과 앞서 발표된 7월 잠정치 63.8보다도 낮은 수치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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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