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가능성 고조...美 2분기 GDP 성장률 "예상 하회"
*'베오리아 인바이런먼트' 등 주요 기업들 실적경고 잇따라
*무디스,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Aa2' 하향 검토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주간단위 손실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2분기 GDP지표에 유로존의 부채위기 확산 경계감과 부진한 기업실적까지 보태지며 투자심리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5% 하락한 1082.12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는 2.7%의 낙폭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99% 밀린 5815.19, 독일 DAX지수는 0.44% 빠진 7158.77, 프랑스 CAC40지수는 1.07% 물러난 3672.77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27%, 이탈리아이 MIB지수는 0.67%,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16% 후퇴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공포지수인 유로스톡스50변동성지수는 4.07% 오르며 27.62를 찍었다.
미국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안한 적자삭감안의 하원표결이 연기되는 등 미 채무 한도 확대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강화되며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채무협상 마감시한을 나흘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양당의 타협을 거듭 촉구한 가운데 공화당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안한 적자삭감안 수정에 나섰으며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자체 지출축소/부채한도 인상안을 표결에 회부할 계획이다.
불안스런 미국의 2분기 GDP지수도 경제둔화 경계감을 자아내며 시장을 압박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1.3%(연율)를 기록해 직전 분기의 0.4%에 비해 높아졌으나 1.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유럽증시는 부진한 기업실적과 실적 경고에 치여 초반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폐기물 처리업체인 프랑스의 '베오리아 인바이런먼트(Veolia Environment)'는 올해 실적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전망이라는 경고를 내놓은 뒤 9.5%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타격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고 밝힌 뒤 1.51% 내렸다.
케플러 캐피털 마케츠의 트레이더인 패트리스 페로이스는 "강력한 어닝을 전망했던 다수의 기업들이 예상치 못했던 실적 경고를 쏟아냈으며 시장은 여기에 즉각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전반적인 채무 위기에 요동치고 있다"며 "현재 차트는 지수가 과매도 영역에 위치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 추가 하락 여지를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무디스의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 경고도 위험자산 선호 성향을 더욱 약화시켰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의 현 신용등급인 'Aa2'를 하향 검토 대상에 편입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스페인 정부의 재정 취약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주목하고 조달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은행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BNP 파리바는 2%, 소시에테 제네랄은 2.44% 밀렸고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0.98% 하락했다.
한편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예상외로 완만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잠정치가 연간 2.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수치 및 전문가 전망치 2.7%에서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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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