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그리스의 2차 지원이 확정되면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는 분위기다. 22일 채권시장은 이에 약세심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의 정상들은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109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역할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글로벌 증시는 강세 마감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개최된 금융협의회에서 이에 대해 "유로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 유로 정상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형태로 커미트먼트가 강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이연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국내 역시 이런 결정에 대해 간접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기의 불확실성 완화는 외국인들의 매도심리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 역시 상승흐름을 보일 경우 채권매도의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날 열릴 예정인 물가안정대책회의도 부담이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점은 8월 금통위에 대한 부담을 높인다.
다만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약세 폭이나 속도를 제한할 듯하다.
결국 이날 시장은 금리박스권 상단을 테스트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국채선물은 주중 단기조정을 거치면서 20일선과의 이격 축소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선물매도 전환과 대외이슈들의 정치적 해결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주 국내외 주요지표 일정들을 감안하면 단기내 투자심리의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수요가 강화되는 등 탄탄한 수요우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금리의 상승 속도를 제한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EU의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합의로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약화됐다"며 "금일 국채선물은 약세개장해 20일선인 103.2p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외국인의 추세적 매도전환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증시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 우려가 장중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2차지원이 확정되면서 대외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다"며 "미국 재정긴축안은 하원의 동의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유럽의 재정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는 점차 완화될 것이고, 금리 상승의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최근 수급여건을 고려한다면 국고채 3년물은 3.8%선에서 지지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선물 김지만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재료가 모두 채권가격의 하락을 지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물가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존 우려완화 등의 재료로 국채선물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 하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