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력 발전장치에 대해 위기대응 로드맵의 2단계에 진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망가진 원자로를 안전한 상태인 '냉간정지(콜드셧다운)'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제시한 새로운 로드맵에 따르면 '콜드셧다운'은 압력 용기의 바닥이 약 100도 혹은 그 이하의 온도와 발전소 지하의 경계에서의 방사능 수치가 연간 1밀리시버트 혹은 그 이하인 것을 말한다.
현재는 내부 온도가 120도 부근까지 높아졌고 방사능량도 1.7 밀리 시버트 수준.
도쿄전력은 5월에 이멀젼 방식에 의해 원자로를 식히는 것을 포기했지만, 지난 개정안까지는 공식적인 로드맵의 일부에 남아있었다.
원자로 건물에 남아있는 높은 방사능 잔여물 때문에 용기의 누출 부위를 보수하는 시도조차 위험한 데다가 용기의 어느 부분이 손상을 입었는지도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미국의 큐리온사와 프랑스의 아레바사에서 제공한 임시 순환 냉각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누출과 다른 오동작에 의한 문제까지 겹치면서 예상보다 오염수에서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게 덜 효과적임이 증명됐다.
당국과 도쿄전력은 정화장치가 시설의 70% 이상 작동 중이며 궁극적으로 90%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러나 더 높은 출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자로를 식히기에 충분치 않을 뿐더러 시스템 밖에서 물을 집어 넣는 것은 오염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도쿄전력은 만일 유닛 중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시스템이 정상 작동할 수 있는 백업시스템의 여러 단계 대응장비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도시바사와 다른 제조업체가 만든 오염제거장비와 함께 다음달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나 아직까지 그 결과는 미지수이다.
담당자들은 1,2,3호 원자로에서 완전히 붕괴가 시작됐다고 추측 중이나 핵연료의 상태나 원자로 표면 및 내부 온도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물을 순환하는 것이 실제 연료를 식히는 효과가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 만일 압력용기를 통해 녹은 저장용기를 통하는 식이라면 이는 악몽과 같은 오염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원자로 근처 공간에 저장된 사용된 연료봉을 3년 내 제거하는 내용도 이날 발표된 로드맵에 새롭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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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