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부채위기가 점증하면서 일부 발빠른 외환 투자자들이 불안한 달러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로 매도쪽에 더 적극 나서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자매지 '스마트머니' 기사를 인용했다.
특히 15일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포렉스닷컴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브라이언 돌란은 "테스트 통과에 실패한 은행 숫자가 예상치인 12~15곳을 넘어갈 경우 유로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에 부담이 되는 요인들은 이 외에도 많다.
유로존 부채 위기가 1년 넘게 진행되는 가운데 그리스와 아이랜드가 이미 구제금융을 받고 있고 조만간 스페인과 이탈리아 역시 지원 대상에 오를 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확산 중이다.
지난 목요일 이탈리아 국채 입찰에서 5년물과 15년물의 수익률이 3년래 최고치로 올랐는데 이역시 국가부채 위기가 그리스를 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주 들어 유로화 가치가 7주래 최저치로 떨어지긴 했지만, 고전 중인 미국 달러화 대비로는 여전히 6% 오른 상태다.
BMO캐피탈마켓츠 글로벌 통화전략가 앤드류 부스크는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점점 우세한 상황"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유로가 지금 올랐을 때 팔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유로존이 직면한 상당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약세에 베팅하는 것이 확실한 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구나 개인 투자자들이 유로를 매도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유로가 또 한번의 랠리를 보일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달러 약세에 베팅하라고 주장한다. 미국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 같지 않은 데다가 국채 발행한도 상한 합의 문제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편 부스크는 이 같은 상황을 "달러와 유로 간의 시소 게임과 같다"면서 그에 대한 대안이자 안전한 투자 옵션으로 엔화 투자를 권고하는 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