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달 국내은행들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비해 최근 외화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 6월중 16개 국내은행의 중장기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이 110.4%로 전월(52.4%)에 비해 58%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단기차환율도 107.4%로 전월 대비 12.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대외여건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은행들이 외화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만기도래액 이상을 신규 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도 대내·외 여건 악화시 국내은행이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 차원에서 차입을 확대함에 따라 단기차입 차환율이 상승한 바 있다. 이는 여건 악화시에도 외화 차입은 비교적 원활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외화차입여건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29일 그리스 의회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긴축안을 승인한 뒤 안정세를 회복했다.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27일 108bp까지 상승했으나 6월말 현재 101bp로 하락했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도 일시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 전월대비 4.5bp상승에 그쳤으며,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는 지날 1월 이후의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환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3개월 외화유동성, 7일·1개월갭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00.3%로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또 잔존만기 7일 이내 외화자산에서 7일 이내 외화부채를 뺀 수치를 외화총자산으로 나눈 7일 갭비율은 1.3%, 1개월 갭비율은 0.5%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 동향,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중장기 차입 확대, 차입선 다변화 및 고유동성 외화안전자산 확충 유도 등의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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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