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에 중국의 경제 전문가인 주민 전 런민은행 부총재가 임명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부총재직을 신설, 이 자리에 주민 전 인민은행 부총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의 부총재는 수석부총재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오는 8월 31일 물러나는 존 립스키 수석 부총재의 후임으로는 데이비드 립튼 전 미국 재무장관이 지명됐다.
립스키 수석 부총재는 다음달로 임기를 마치지만, 올 11월말까진 리가르드 총재의 특별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한편, 분석가들은 이번 인사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라가르드의 IMF 총재직을 지지해 준 데 대한 보상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또한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달라진 위상 역시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간 IMF와 세계은행의 최고위직은 서유럽과 미국이 독점해 왔으며, 특히 IMF의 총재를 서유럽에서 맡는 경우 수석 부총재는 항상 미국이 맡아왔다.
나머지 2개의 부총재직은 일본과 남미, 아프리카가 주로 차지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미 개발도상국들에게 더 큰 역할을 부여할 것이며 이들을 위한 새로운 중책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