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증권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참여한 SK텔레콤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20만원에서 16만 9000원으로 15.5% 낮춰잡았다. 통신과 반도체간 시너지를 발생시키기 쉽지 않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이유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채권단에 제출하면서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강지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SKT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재무적건정성이 뛰어나 더 많은 투자 여력이 있고,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를 해외자본이 참여한 STX컨소시엄에 매각시 채권단이 정치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하이닉스 지분 15%를 전량 취득시 약 2.4조원의 인수 대금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5조원 수준이며, 올해 4.4조원, 내년 4.7조원 가량의 에비타(EBITDA) 수준을 고려하면 에단기적으로 부담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국내 유사 M&A 사례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영업 시너지가 불확실한 SKT의 하이닉스 인수 이슈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 반도체 업종에 대한 사업 경험이 부족해 향후 경영 성과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지속될 수 밖에 없고 ▲ SKT의 ROIC가 지난 10년간 평균 15.9%임에 비해, 하이닉스는 0.3%에 불과해 투하자본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 하이닉스가 지속적인 시설(capex) 투자가 요구됨에 반해 업종 변동성이 커서 중장기적으로 SKT의 추가 투자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어 "경기 방어적 비즈니스, 예측 가능한 수익성 및 배당 등 SKT 투자의 장점들이 상당 부분 훼손될 수 있다"며 "하이닉스 인수 계획 무산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재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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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