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하기위한 수순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8일 교보생명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교보생명 지분 매각 및 유동화 등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외부 자문기관 선정을 검토 중”이라며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을 처분하는 게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잇점이 많은 만큼 '시간의 문제'로 보고있다.
◆교보지분, 매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을 팔 것으로 보는 배경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는 미얀마 가스전에 대한 투자금 확보가 관건이다.
2013년 5월 생산이 예상되는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대우인터가 투자해야할 금액은 1조 7000억원 정도다. 이 중 이미 투자가 완료된 3000억원 외 1조 4000억원 정도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대우인터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처리할 경우 예상되는 지분가치가 1조 3000억원 정도 임을 고려해 볼 때 포스코 입장에서는 대우인터가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해 추가 부담금을 자체 충당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우인터가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하는데 별다른 이점이 없다는 것도 대우인터의 교보생명 지분매각설에 불을 붙이는 또다른 이유다. 대우인터가 현재 추진중인 사업과 교보생명간의 별다른 사업 유사성이 없어 지분보유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거의 전무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KTB투자증권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사업간 관련성 미비 뿐만 아니라 대우인터가 교보생명 지분 보유로 얻을 수 있는 지분법 이익은 연간 1600억원 정도인 반면 미얀마 가스전 투자시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은 연간 4000억원 정도에 달한다"며 "게다가 운영권과 지분의 51%를 보유한 미얀마 가스전에 비해 경영권도 없고 보유지분이 24%에 불과한 교보생명의 주식은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 대우인터 지분매각, 신창재 회장에게는 악재?
대우인터가 지분매각을 실행에 옮길경우 교보생명의 대주주인 신창재 회장에게는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신 회장의 지분은 33.62%로 대우인터의 지분 24%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적대적 M&A이슈는 물론 경영권 위협 문제까지 대두될 수 있는 것.
도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의 경우 지금까지 교보생명의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 명확했다고 봐야 옳다"며 "그러나 현재 인수 후보로 거론 중인 금융권 전략적 투자자나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가 지분을 인수할 경우 신 회장에게 잠재적 위험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측은 이에대해 "오너일가, 해외 투자자, 우리사주조합 등 우호지분을 합산하면 교보생명측 지분율이 59.7%다"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설사 매각된다고 하더라도 경영권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악재'는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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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