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중국 관련 주식과 채권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취할 것을 경고한 일부 미국 헤지펀드들의 주장에 대해 상품 투자의 달인 짐 로저스가 반박하고 나섰다.
로저스는 지난 4일 CNBC 방송에 출연 헤지펀드인 카이니코스와 에클렉티카 등의 펀드 매니저들이 중국 금융시장의 약세 전망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들 펀드매니저들은 과거 2년동안 잘못된 주장을 했다"며 "이들은 2년 전에 중국이 몰락할 것이므로 매도 전략을 취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로저스는 중국이 경기 침체를 맞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을 벌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나,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심각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중국 주식을 매도할 계획이 없으며, 언젠가는 자신의 손자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로저스는 "모든 국가나 집안, 개인들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물러서는 경우가 있다"며 "중국도 미국의 성장기에 맞이했던 경기 침체처럼 후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강세에 베팅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11월이후 중국 주식을 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중국 증시가 몰락한다면 자신은 오히려 중국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증시에 대해 강세론을 펼치면서도 도시 및 연안 부동산 경기는 버블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로 인한 조정세가 경제에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84년부터 중국을 방문해 온 로저스는 "중국은 완전히 다른 곳"이라며 "미국에서처럼 4~5채의 주택을 모기지선불금도 내지 않고 직업도 없이 사지는 못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자산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자원관리, 농업분야, 사회간접자본, 여행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붐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관측을 바탕으로 그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던지 나쁘던지 간에 상품 시장에 대한 강세 베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세계 경제가 나아진다면 상품 분야의 공급 부족으로 돈을 벌게 될 것"이라며 "경제가 나아지지 않는다해도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더 많은 돈을 찍어낼 것이므로 상품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증시 기술주와 신흥시장 증시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경착륙할 경우 도요타나 IBM 주식은 급락할 것이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