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1050원 부근에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5일 "향후 원화 절상 속도에는 미국의 경기 회복 강도와 출구전략 이슈 자극 여부가 관건"이라며 "8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면서 출구전략 이슈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명목 환율은 많이 떨어졌으나 원화 실질 가치는 아직 2000년대 최저 수준이어서 수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4일 원달러 환율은 1063.5원으로 하락하며, 지난 5월 2일 기록한 1065원의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에 박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긴축안 통과와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위험선호가 회복되면서 최근 1주일간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아시아에 대한 선호도가 유지되고 있고 정책당국이 하반기 경제 운용 1순위에 물가 안정을 꼽으며 금리 인상과 원화 절상 용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도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원화 절상이 수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박 이코노미스트는 판단했다. 유로화와 엔화가 높은 수준인 영향으로 원화의 실질 실효가치가 크게 상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2007년 고점과 비교하면 원화 실질 실효가치는 여전히 25% 정도 낮은 수준이다"라며 "중요한 것은 G3가 동반 둔화되던 2/4분기와는 달리 3/4분기에는 미국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 수출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즉, 원화 절상으로 인해 수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원화 절상이 추가로 진행된 이후에 가능하며, 올해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박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원화 및 아시아 통화 전반적으로 강세 기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리스 이슈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확보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원화절상 기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은 미국의 경기 회복강도와 출구 전략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7월 중에는 미국이 완만한 속도로 회복하면서 출구전략 이슈를 건드리지 않는 가운데 위험 선호만 회복시키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유발할 것"으로 관측했다.
FOMC가 예정된 8월에는 미국의 회복 속도가 조금 빨라지면서 출구전략이 자극되면서 환율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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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