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차이나 디스카운트 논란의 시발점이 된 중국고섬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중국고섬 자회사들의 은행잔고가 턱없이 부족하고 은행부채도 기재된 금액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공시한 중국고섬의 특별감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엘엘피(PricewatershouseCoopers LLP, 이하 PwC))에 따르면 중국고섬 자회사들의 지난해 말 은행잔고 가운데 10억 700만 위안(한화로 약 1600억원)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재된 금액은 11억 위안이지만 감사결과 9300만 위안에 불과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증거를 취득한 것이다.
은행부채도 기재된 것보다 많았다. 자회사 은행 부채의 경우 재무제표에는 1억 5700만 위안으로 기재됐지만 실제 2억 8500만 위안으로 확인돼 두 배 가까이 높은 사실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PwC는 현재 은행 잔고부족분에 대한 행방을 쫒고 있으며 자회사의 재무 상황 전반에 대해 검토한 뒤 추가 소식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중국고섬이 화상프로젝트 관련, 장비 공급업자 등과 12억 위안(한화로 약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3억 9100만 위안이 지급된 사실도 밝혀냈다.
이에 대해 PwC는 "현재 특별감사를 고려해 사외이사들은 경영진에게 계약에 따른 지불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는 향후 건설 지연을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회사의 계약의무 불이행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고섬은 지난 1월 한국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상장, 1932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원주가 상장돼 있는 싱가포르거래소에서 회계보고서 재검토를 이유로 주식거래가 정지되자 한국거래소도 뒤늦게 거래를 중단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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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