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소한 당분간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신용평가기관 S&P가 30일(뉴욕시간) 공개된 보고서에서 밝혔다.
S&P의 신용 분석가 베드 안 보비노는 "연준이 계속해서 장기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귀머거리를 향한 메시지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은 모든 사람들이 결국 찾아올 것으로 알고 있는 결과에 미리 대비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연준이 거의 4년간에 걸친 통화완화정책을 끝내고 통화긴축을 시작하는 날이 찾아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의 이 같은 전망은 근거가 없는 게 아니다.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바탕으로 미국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위협이 가까이에 도사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금리는 이제 위를 향해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전문가 아닌 일반인들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금리가 언제, 얼만큼 상승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또 금리 인상이 경기회복세에 타격을 줄 것인가 하는 문제와 만약 그렇다면 누가 가장 고통을 받게될 것인가 하는 게 관심사다.
S&P의 보비노는 "연준이 언제, 어떻게 행동하든 연준의 금리인상이 경기회복세를 궤도에서 이탈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는 최근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른 유가와 동일본 지진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경제에 훨씬 큰 충격을 가했음에도 미국의 경제회복세는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가계와 기업의 대차대조표는 금융위기 이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공공부문 대차대조표가 악화된 것이 부분적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개인 저축률은 상승했고 기업들의 마진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민간 수요가 마침내 증가세를 보이면서 기업들도 다시 고용 확대에 나서기 시작했다. 물론 기업들의 고용 확대는 경기 회복세를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유지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
실업률이 완전 고용 수준에 비해 여전히 높고, 현재의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 약화) 현상이 금년 2분기 GDP 성장이 소폭에 그칠 것을 예고하는 만큼 연준은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할 가능성이 크다.
보비노는 "S&P는 연준이 2012년 초에야 금리인상에 착수, 2014년말 금리가 4.0%에 이를 때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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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