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30일 채권시장이 수많은 약세 재료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가결시키자 안전자산선호가 둔화됐다. 개장전에 발표된 산업활동동향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외국인은 1만 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대기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1bp 하락한 3.76%라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01%, 국고채 10년물은 4.29%로 각각 전장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통안증권 2년물은 3.85%로 2bp 내렸고, CD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57%였다.
9월 만기 국채선물 3년물은 전날보다 5틱 오른 103.10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0틱 하락한 102.95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102.89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종가까지 오르며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1만 2570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권과 투신사도 각각 3775계약, 1835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717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가 각각 9831계약, 7905계약의 순매수로 대응했다. 연기금도 842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9월 만기 국채선물 10년물은 전날보다 1틱 내린 105.80에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5틱 내린 105.55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10년물은 105.16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종가까지 되돌려졌다.
◆ 약세재료 투성이 채권시장, '선전'
이날 채권시장에는 약세 재료가 장대비처럼 쏟아졌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키면서 세계적으로 안전자산선호가 둔화됐고, 미국 채권시장은 그리스 이슈와 입찰부진으로 약세였다. 국내 주가도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오전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도 채권 약세 요인이었다. 선행지수가 반등하는 등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채권약세 요인으로 부각됐었다.
외국인이 1만 2570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점도 채권 금리를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반기말 특성으로 윈도우 드레싱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다만, 국고채 5년 이상은 약세를 보이며 수익률곡선은 스팁해졌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 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주가 상승이 그리스 우려가 해소되면서 좀 강했다"면서 "다만 윈도우 드레싱 매수가 들어오면서 채권이 다소 강하게 끝났다"고 전했다.
반기말이라 보험사나 증권사 등이 헤지했던 포지션을 풀었다는 관측이다.
그는 "월말이라 장기물이 좀 약했다"며 "펀더멘털적으로 약세 요인은 이어지겠지만 국채 수급 자체가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금리가 오르는 속도 자체는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그리스 긴축안 호재에도 국내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 보니 채권시장이 생각보다 강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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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