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영국 금융감독청(FSA)이 '바젤Ⅲ' 시행에 앞서 영국 은행들에게 증자 압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28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FSA가 배당금, 보너스, 추후 경제 위기 가능성 등을 고려한 새 '바젤Ⅲ' 자기자본 건전성 기준을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지 은행들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란은행(BOE)의 금융정책위원회는 설립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은행권 증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고, 폴 터커 BOE 부총재도 29일 영국 은행가 협회에서의 연설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더욱 확실히 전달할 예정이다.
머빈 킹 BOE 총재도 마찬가지로 은행들에 최소 자본한도 이상으로 증자할 것을 촉구한 상태다.
이 같은 은행들에 대한 증자 압력은 “권고” 수준이지만 민간 부문의 경우 더 정도는 더 심하다. FSA는 배당금이 증자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은행 보너스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한편 이처럼 자본 증자 필요성에 대해 공공연히 알림으로써 은행들을 배당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로드 터너 FSA 청장은 “상황이 괜찮을 때 자본을 확보해 두었다가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바젤Ⅲ 기준 충족에는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모두가 느끼게 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집단 문제제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19년으로 예정된 바젤Ⅲ 시행을 앞두고 미국 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 과정의 일환으로 대형 은행들의 배당금을 순익의 30% 이하로 제한한 상태다.
반면 영국 규제당국의 경우 모든 은행들에게 비슷한 가이던스를 적용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자본 상황이 양호한 은행들의 경우 부진한 타 은행들로 인해 세워진 기준 때문에 영업에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FPC는 또 엄격한 자본 제한으로 은행들의 재정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확대된다거나 자본비용이 늘어나는 상황 역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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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