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2011년 상반기가 마감되는 가운데, 다수 경제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가 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특히 상반기 경기 둔화를 이끈 요인들이 하반기에는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하반기 경기가 강해진다고 해도 너무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4분기 고유가와 악천후로 인해 미국 경제는 1.9% 성장하는데 그쳤다. 2/4분기 거시지표 부진 양상 속에 경제전문가들은 현 분기 성장률도 2% 초반 정도로 여전히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최소 3% 성장해야 인구 증가율을 따라잡으면서 경제활동인구를 흡수, 실업률이 안정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업률이 1%포인트 떨어지려면 성장률이 5%는 넘어야 한다. 그런데 위기로부터 회복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실업률은 9.1%에 달한다.
AP통신은 자체 경제전문가 서베이 결과 이들은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약 3.2% 정도로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27일자로 보도했다.
무엇보다 고유가 부담과 일본 대재난 사태로 인한 공급망 충격에 따른 제조업 생산 차질 등의 악재는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시적인 경기둔화, 혹은 '소프트패치(soft patch)'의 주요한 요인인 이들 '역풍'은 점차 '순풍'이 될 것이라고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미국 메모리얼데이 이후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휘발유 소매가격은 지난 한달 동안 23센트가 하락해 갤런덩 3.57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때마침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기 쉬운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씨티그룹의 로버트 디클레멘트 수석 미국담당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했다.
글로벌 제조업의 공급망 우려도 일본 자동차 및 전자업체가 생산을 재개하면서 완화되고 있다.
메시로우 파이낸셜의 다이앤 스옹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대지진 이후 자동차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자동차판매가 "매우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초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중서부지역 제조업지수가 4월 급락한 이후 5월에는 크게 반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발표된 5월 내구재주문도 4월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 확인되는 등 이 같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 기업들이 빨리 회복되고 있는 것이 힘을 주고 있다.
한편 홍수가 범람한 미국 남부 및 중서부 지역에서 재건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하반기 미국 경기를 살짝 밀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4분기 홍수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은 3/4분기에 만회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하반기 경기 강화로 인해 연말까지 미국 실업률은 9% 위에서 8.7%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전문가들은 아직도 금융 위기 이후 부담이 남아 있다면서, 따라서 하반기 경기가 개선된다고 해도 크게 즐거워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입장이 우세하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