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이 중앙부산, 부산2, 도민 저축은행(이하 중앙부산 패키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 증권업계는 대신증권의 '적극성'이 승리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자금 측면에선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 3곳이 대신증권을 앞섰고, 키움증권 또한 수년간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목말라했다.
하지만, 결국 대신금융그룹의 시너지 창출형 새 사업 진출이라는 적극성이 승부를 갈랐다. 대신증권 관계자도 “(저축은행) 하나는 반드시 따올 생각이었다”며 패키지 2곳에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대신증권은 이번 저축은행 인수 과제가 절박했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의 이번 저축은행 인수 도전이 증권업계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던 것으로 본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은 브로커리리지 중심이기 때문에 리테일 기반이 약해지면서 수익이 줄어들고 있었다”며 “기존 영업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이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고객 기반이 확장되는 데다 지역기반의 채널이 열리게 된다”며 “저축은행과 연계해 신용을 제공할 수도 있고 저축은행에 금융상품을 내놔서 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적으로도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 경남 등 대신증권이 많이 진출해 있지 않은 곳인 데다 기존 고객과 겹치는 부분도 적고 증권사와 저축은행 간의 이종 업종의 인수합병이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HMC투자증권 박윤영 선임연구원도 “부산저축은행 등이 영업망이 나쁘지 않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축은행 고객 정보를 활용해 위탁매매 등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저축은행 인수 도전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연구원은 “P&A(자산부채 인수)방식은 부실자산 등은 제외하고 정상적인 순자산에 대해서만 가져오는 것”이라며 “저축은행 부실과 관련된 부분 가운데 범위가 애매한 부분도 있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동안 인수와 관련해 충분한 검토를 거쳤을 것으로 보여 부실문제와 관련해선, 감당할 영역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저축은행 우선협상대장로 선정된 것에 대해 “예전부터 오랫동안 저축은행 인수는 타진해왔다”며 “은행 인수를 통해 확보한 14만명의 고객 정보를 활용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은 대신증권의 장점인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저축은행 본연의 소액 소비자금융 중심으로 저축은행을 탈바꿀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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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