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27일 홍콩 외환시장에서 첫 위안화 역외시장 픽싱 거래가 이루어졌다. 은행들은 이 시장을 통해 위안화 거래 시장이 깊어지고 더 많은 거래 수단과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위안화 역외 거래는 미국 달러화 대비 6.4753위안의 선물환 픽싱 거래가 이루어졌는데, 이 역외 환율은 은행들이 고시환율 뿐 아니라 외환 옵션과 금리스왑 등 더 폭넓은 외환파생 거래의 기초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홍콩시장의 달러/위안 역외선물환 픽싱 환율은 거의 폐쇄적인 중국 역내시장의 픽싱 환율과는 구별된다. 역내 시장은 15개 은행이 매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정각에 제공한 환율로 계산된다.
홍콩 재정자본시장협회(Treasury Markets Association)는 지난주 위안화 역외선물환 픽싱환율을 도입했다. 톰슨로이터가 픽싱 환율을 계산하고 배포하는 대리 기구를 맡았다.
올해들어 홍콩의 위안화 예금 잔고가 급증하면서 역외 위안화 거래는 크게 증가해 일일 거래량이 약 1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또 기업들의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이 줄을 이었다.
중국 정부는 자국 대기업들이 교역시 위안화로 결제하도록 하여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위안화 역외거래를 촉진해왔다. 그러나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이 시장에서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중앙은행은 역외 은행의 위안화 역외 픽싱 거래가 실물 교역과 연계된 것인지 점검을 강화하고, 또한 은행들이 비정상적 거래에 대해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홍콩 규제당국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파생상품 규제를 통해 역외시장의 모양을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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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