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닷새만에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간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 완화 정책을 시사하지 않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그리스 추가 긴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변동성이 커진 유로화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정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판단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1076.40원으로 전날보다 2.50원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60원 오른 1076.5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중 1077.90원의 고점을 기록한 후 1076.00원까지 밀린 상황이다.
FOMC 이후 버냉키 의장이 QE3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지수가 하락하자 장 초반 환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 연준은 경기 회복세 지연을 일시적으로 평가했으며 2차 양적완화는 당초 예정대로 6월 말 종료할 것임을 확인시켰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 4월 3.1~3.3%에서 2.7~2.9%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 역시 기존 3.5~4.2%에서 3.3~3.7%로 낮췄다. 2013년 경제성장률 역시 3.5~4.2%에서 3.5~4.3%로 수정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QE3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성장 및 고용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근접했기 때문에 실제 양적완화를 시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국내증시 역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데 따른 부담감과 FOMC 여파로 하락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3포인트, 0.48% 내린 2054.07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연속 '팔자'에 나서며 87억원을, 기관이 59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지만 개인은 72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7월물은 현재 1077.90원으로 전날보다 2.1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70원 오른 1078.50원으로 출발한 7월물은 1079.00원의 고점과 1077.50원의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611계약, 123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증권/선물은 6864계약을 사들이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날 환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겠지만 크게 움직여서 5원 레인지일 것"이라며 "급등락 할 장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 초반 버냉키 의장이 어떠한 빌미도 제공하지 않으며 단호히 발언한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유로/달러가 많이 밀리고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또 "역내외 참가자들이 유로/달러와 코스피가 급등하면 팔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3~4원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과도하게 밀린 것을 감안하면 적정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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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