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미국의 국채발행 한도 논의가 국내 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 홍정혜 애널리스트는 17일 "미국 국채발행 한도 증액에 대한 논의가 7월 시장의 핵심이슈가 될 텐데 이는 미 금리 상승 및 달러약세를 일으킬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홍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16일 미국이 국채발행 한도까지 국채를 발행했음을 주목했다.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물량이 없는 상황으로, 미국 정부는 8월 2일까지 국채발행한도를 증액해주지 않으면 디폴트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홍 애널리스트는 "국채발행한도가 증액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 디폴트를 선언하고 만기도래 국채의 상환을 중지하든지 ▲ 재정지출을 줄이거나 세수를 늘려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면서도 "두 가지 모두 미국 경제의 극심한 경기침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결론적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국채발행 한도 증액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다만 이는 미국채 금리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홍 애널리스트는 "항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미국 국채의 디폴트 가능성이 미국 국채금리 하락을 재정위기 국가의 국채금리 상승과 비교해서 바라보게 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미국 국채금리와 CDS 가격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 국채는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CDS 가격은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해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달러 약세를 점쳤다. 이는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결국 "그리스 재정위기로 부각되던 '외국인의 원화채권 저가매수 유인'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미국채를 매도한 자금이 재정부채가 많지 않은 한국 정부채를 매수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미국채와 한국채는 직접적인 투자 대체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 "미국의 디폴트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와 상호연관성이 많은 한국 경제가 안전할 것이라 자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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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