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간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환율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후 긴축정책 기조 강화 가능성이 줄며 낙폭을 키웠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의 저점 인식으로 달러 매도가 제한됐고 저가 매수성 결제 수요도 유입되며 하단은 견고한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물가가 5.5%의 급등세가 보였으나 지표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그리스 재정위기와 관련하여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0원 내린 1082.6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0.90원 내린 1085.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086.10원의 고점을 찍은 후 1081.6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간밤 뉴욕증시와 역외NDF환율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기존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 조정됐음에도 유로화가 1.44달러를 회복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환율 상승요인과 하락 요인이 상충하며 횡보세를 보였다.
그리스 사태에 따른 유로존 불안감 지속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1080원 하단에서의 탄탄한 결제수요가 환율 상승을 유인했다.
그러나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됐다. 또 물가 부담과 정부의 내수 균형 성장에 대한 언급, 외국인의 한국채권에 대한 꾸준한 매수 역시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중 5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5.5% 급등하며 3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됐다.
이날 나온 중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지 않자 중국 긴축정책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 뜨렸고, 이에 따라 증시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졌다.
유로/달러와 호주달러/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 글로벌 위험통화 역시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후 일제히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롱스탑 물량이 출회되고 역외에서 셀이 나오며며 환율은 낙폭을 키웠다.
다만,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그리스 채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은 지지력을 보였다. 또 장 참가자들의 저점 인식으로 달러 매도가 제한됐고 저가 매수성 결제 수요도 유입되며 하단은 견고한 모습이었다.
수급면에서 역외세력들이 달러 매도에 나섰고 은행권이 이월 롱스탑에 나서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1080원대 초반에서 저가인식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하방 경직을 제공했다.
국내증시 역시 중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20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8.09포인트, 1.37% 오른 2076.8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50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4482억원을 내다 팔며 동참했다. 반면 기관은 3786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루 동안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71억 33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5억 1750만달러로 총 96억 5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6월물은 3.40원 내린 18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00원 내린 1085.40원으로 출발한 6월물은 1086.40원의 고점과 1082.0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조 2698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증권/선물은 각각 4091계약, 3717계약을 사들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국의 C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안좋을 것이라는 심리가 깔려 있었다"며 "때문에 중국 지표 발표 후 코스피지수뿐 아니라 외국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통화시장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중국 CPI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나오면서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이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집중할 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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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