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삼성증권도 '차이나(중국) 디스카운트'에 당했다.
중국기업인 완리인터내셔널이 상장 첫날 하한가로 주저앉으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에 따라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도 낭패를 봤다.
주가 급락은 최근 중국고섬의 거래정지, 중국원양자원의 어선 사진 조작 의혹 등으로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디스카운트 망령이 되살아 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완리인터내셔널은 공모가(4100원)보다 낮은 38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다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인 3275원까지 추락했다. 공모가보다 20.1% 낮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량은 784만여주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 창구로 매도 물량이 집중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공모 청약에서 이미 예견됐다. 청약 당시 경쟁률은 1.09대 1로 가까스로 미달을 면했지만, 일부 개인투자자가 청약 대금을 내지 않아 최종적으로 실권주(88만주)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이 36억원 상당의 실권주를 떠안았다. 게다가 완리가 상장 첫날 하한가로 곤두박질쳐 하루 만에 7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게 돼 삼성증권 입장에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완리가 이처럼 상장 초기 과정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내 시장에 팽배한 '차이나 디스카운트' 여파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도 기업 실적 등을 고려했을 때 과하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유성모 연구원은 완리에 대해 "전국적 판매망을 보유한 외벽타일 전문업체로, 중국 건설투자 확대에 따른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는 2008년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외벽타일 제조업체인 만리자업유한공사, 만리태양능과기유한공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10억원, 순이익은 30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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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