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하이닉스 인수설에 언급된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인수전 참여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은 현대중공업은 물론,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범현대가, 심지어는 인수 의사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LG전자까지도 '하이닉스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8일 하이닉스 인수 주체로 언급되며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날 전일 대비 5.6% 하락했으며, 9일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내용의 조회공시 답변을 내놓으면서 또다시 3.4% 하락했다. 10일까지도 하락세는 계속돼 전일 대비 1.3% 하락한 44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중공업과의 공동인수설에 언급된 현대차 역시 7일 23만8000원에서 8일 23만1500원, 9일 22만6500원, 10일 22만3000원으로 하락을 거듭했다.
이들과는 별개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된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 현대상선도 7일 3만3100원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다 10일 3만1900원까지 떨어졌다.
구본준 부회장의 2분기 휴대폰사업 적자 언급 악재로 하락을 거듭하다 9일 소폭 반등한 LG전자 역시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재차 거론되며 10일 종가 8만7000원으로 전일 대비 5.2%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닉스 인수설에 휘말린 기업들의 주가 급락은 3조원에 달하는 인수 비용과, 매년 조단위를 넘어서는 시설투자비용 부담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하이닉스의 저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에도 하이닉스 인수 후보 기업으로 거론된 한화와 GS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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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