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새로운 신호들이 나타나면서 향후 12개월간 달러가 엔화와 유로에 대한 낙폭을 일부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조사결과가 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지난 5월 1일~15일 달러에 대해 7% 넘게 하락했던 유로는 5월 23일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금리인상 전망에 힘입어 4%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이 같은 유로 랠리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다는 견해를 확인해줄 경우 투자자들은 다시금 전통적 안전자산인 달러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ANZ의 팀 리들은 "미국 달러는 계속해서 경제상황과 금리를 주시하고 있지만 금년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정치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면서 "미국 달러에 대한 시장의 자연 발생적인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달러에 대한 인식은 빨리 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무역가중지수(trade-weighted index)에 따르면 금년 5월 달러는 1973년 브레튼우즈시대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다른 지역에 비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정치적 교착상태가 달러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로이터가 지난주 61명의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금년 말 약 76.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간 7일 오전 11시 현재 달러지수는 73.597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의 경우 최근 2주간 ECB의 금리인상 지속 기대감으로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로이터폴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유로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시간 7일 오전 현재 약 1.47달러에 호가되고 있는 유로는 1개월 뒤 1.45달러, 3개월 뒤 1.44달러, 6개월 뒤 1.40달러, 그리고 12개월 뒤 1.38달러로의 후퇴가 예상된다.
이번 조사결과는 1개월 뒤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가 지난 5월 조사와 비교해 3센트 낮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달 로이터 폴과 대체적으로 일치한다.
유로/달러 환율 전망 항목에 응답한 59명의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1년 뒤 유로가 지금보다 달러에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본 사람은 불과 7명에 그쳤다.
UBS의 크리스 워커는 "달러화가 잃어버린 기반을 만회하기 까지는 유로존 금리 기대감이 유로를 단기적으로 지지하겠지만 우리는 유로가 구조적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달러가 엔화와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크리스 워커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엔화 강세 억제를 위한 일본 정부의 개입 위협으로 달러/엔은 다시 90엔선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간 7일 오전 스위스프랑에 사상 최저치인 0.8328프랑까지 하락했던 미국 달러는 3개월 뒤 0.88프랑, 6개월 뒤 0.90프랑, 그리고 1년 뒤 0.94프랑으로 회복될 것으로 이번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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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