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 대출금리의 상승세가 현저히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6일 '기준금리에 대한 은행대출 금리의 반응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1년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변화에 대해 기업 대출금리는 가계 대출금리보다 반응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변화에 대한 예금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가중평균 기준 대출금리 반응은 시기별로 변동폭이 상이하게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기업대출금리가 가계대출금리에 비해 기준금리에 대한 반응폭이 작았던 것.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고정금리 대출비중, 주거래은행제도와 시장구조의 차이 등에 기인한다.
하지만 지난 2010년 7월 이후의 2차 금리인상기에는 기업 대출금리 상승폭이 더 큰 상황이다.
실제 1차 인상기(2005년 10월~2008년 10월)에 기준금리가 225bps 인상되는 동안 예금은행의 기업대출금리는 169bps, 가계대출금리는 183bps 상승했다. 그러나 2차 인상기 중 기준금리는 75bps 인상됐는데 같은 시기 예금은행의 기업 대출금리는 51bps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28bps만 상승했다.

이 연구위원은 "COFIX연동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위해 은행들이 금리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는 점이 현재 가계 대출금리가 기업 대출금리의 상승폭을 하회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관측했다.
문제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부문에 대한 정부의 건전성관리 강화로 대출경쟁이 둔화될 경우 가계대출 금리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
이 연구위원은 "최근 가계 대출금리 상승폭이 기업 대출금리 상승폭에 못 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 대출금리의 상승세가 현저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가계 대출금리 상승세가 확대될 경우 부실여신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강화를 통해 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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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