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포르투갈의 중도우파인 사회민주당(PSD)이 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총선거에서 780억 유로의 구제금융 사태를 받아들여 급격한 재정 긴축정책을 구사한 사회주의 집권당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르면 PSD는 39%의 득표율로 105석을 차지했으며, 우파인 국민당(CDS)이 24석을 확보해 이들 두 연합 정당이 230석인 의회의 다수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사회주의당은 73석을 얻어 직전 선거 때보다 24석이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다수당 지위가 무너진 현 사회주의당의 총수인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가 사임하고 사민당이 연정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차기 중도우파 정부도 구제금융에 따른 요구사항을 그대로 이행할 것으로 보면서, 금융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차기 포르투갈 총리가 될 파소스 코엘류 PSD 당수는 선거 승리 직후 자신들이 곧바로 차기 연정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향후 4년 동안 나라안정에 기여할 것임을 밝혔다.
CDS 당수 파울로 포르타스도 PSD와 집권 연정을 꾸릴 준비가 됐다고 밝혔으며, 구제금융에 따른 긴축정책을 실행해 나갈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포르투갈 총선은 포르투갈 시민들이 경제 위기를 방치한 사회주의당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중도우파 연정의 앞길도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실업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 올랐으며 올해와 내년까지 약 2% 경제 위축 양상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처분소득이 줄고 긴축정책의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직 포르투갈은 그리스나 스페인처럼 긴축정책에 대한 사회적 저항이 높지는 않지만 경기 침체가 깊어질수록 상황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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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