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리셰 "유럽 재무장관직 신설. 개별국 정책 개입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노종빈 기자] 쟝-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채무 위기 국가들에 대한 강력한 개입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유럽 재정 문제 전체를 포괄하는 권한을 가진 유럽 재무부 장관직의 신설을 주창했다.

트리셰 총재는 2일(현지시간) 유럽 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주어진 샤를마뉴 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유럽연합(EU)이 개별국의 예산 지출과 주요 재정정책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트리셰 총재의 반복적인 재정긴축 집행 주장에 대해 각국 정부가 거부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도 유로존 약소국들이 프랑스와 독일의 공통 경쟁력 향상 방안 부과 방침에 대해 반발한 바 있다.

트리셰 총재의 발언은 유럽내 정치적 통합을 강화하는 것이 유로화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방법 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미래의 도전적 상황에 맞서기 위해서는 유로존의 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의 주장 자체는 현재 그리스나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재정적 취약 국가들의 채무위기를 완화하려는 것이지만 EU 조약의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년간의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트리셰 총재의 발언은 현재 그리스 채무위기에 대한 해결책 주창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스는 최근 EU와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과 추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논의중이며 이를 위해 전제조건으로 추가적인 예산 긴축과 신속한 민영화에 나서고 있다.

일단 오는 20일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지원방안이 최종 조율돼 24일 유럽 정상회의에서 결론지어질 전망이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그리스 국채에 대한 민간부문의 손실을 어떤 식으로 인정하는가 하는 점으로 이를 둘러싸고 독일과 ECB가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다.

독일이 주장하는 그리스 채무 만기의 일괄 연장 방안에 대해 ECB는 사실상 디폴트와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반면 ECB가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신사협정의 내용, 즉 민간 금융권의 채무 만기후 재매입을 통한 자발적인 채무연장 방안에 대해서는 독일 당국자들이 법적 구속력이 없고 따라서 실효성이 없다며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그리스 채무 위기를 지적하며 "만약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가 긴축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유럽 당국의 강제적인 개입조치도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유럽 당국이 구제금융 수혜국의 일부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럽 재무부 창설에 대해서도 그다지 큰 예산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정책과 금융권 감시감독, 국제적 대표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 언급했다.

ING의 카르스텐 브레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트리셰 총재는 자신을 유럽 각국의 지지부진한 통합 노력을 촉진하려는 운동가로 생각하고 있다"며 "비중있는 주장을 내놨지만 유럽의 통합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유럽의 통합 방향은 정치적인 수준에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올해 ECB 총재 퇴임과 함께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트리셰 총재는 반발이나 논쟁이 가열되는 발언에 대해서는 입을 쉽게 열지 않는 신중성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유로존에 가입한 슬로바키아의 이반 미클로스 재무장관은 트리셰 총재의 발언에 대해 "우리는 독립적 재정정책 결정권을 빼앗기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트리셰 총재의 아이디어는 존중하지만 많은 반대를 불러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