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2일(현지시간) 앞으로 수주일내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인상을 위한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 국채 신용등급을 강등 가능성이 있는 대상으로 분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미국의 단기(short-lived)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매우 작지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만약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돼 디폴트를 피하게 된다면 현재 'Aaa'인 미국의 신용등급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은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적자의 상당폭 감축을 위한 신뢰할 만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미국의 안정적 신용등급이 유지되겠지만 그 같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되 부정적 전망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밝혔다.
무디스는 부채한도를 올리기 앞서 정치적 대립이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했지만 갈등의 정도가 예상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따라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몇주간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을 검토대상으로 분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반응.
▶ 브라이언 돌란, FOREX.COM 수석 전략가
"우리는 정치권의 논의가 교착상태로 빠지면 미국의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일시적인 디폴트일지라 그 부정적 파급효과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다. 의회는 엄청난 판돈이 걸린 겁주기 게임을 하고 있다. 그 누구도 디폴트를 불러올 무모한 판단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에 이제까지의 반응은 억제됐다."
▶ 짐 코칸, 웰스 파고 어드밴티지 펀즈 수석 채권 전략가
"개인적으로 미국은 디폴트 상태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정치권의 전시성 공방을 이전에도 수차례 경험했다. 과거의 경우 의회는 부채한도를 증액하기 직전까지 공방을 벌였다. 대통령을 비롯한 그 어느 정치인도 소셜시큐리티 지출이 중단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부채한도 이슈는 벌써 여러 차례 경험했던 극미한 위기(minimal crisis)에 불과하다."
▶ 앤드류 윌킨슨, 인터액티브 브로커스 그룹 선임 시장 분석가
"증권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희박하며 따라서 기업 어닝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은 대단히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이 이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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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