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증권사 콜차입 한도 축소로 CP 및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 홍정혜 애널리스트는 30일 "증권사의 콜차입을 일별 100% 한도와 함께 월평균 25%로 한도를 축소했다"며 "40.9%(5월1일 ~ 20일)인 현재 상황에서 증권사는 전체 콜차입 잔액의 약 38.9%를 감소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콜차입 잔액의 감소는 자산매각 및 다른 방법을 통한 조달 등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를 콜시장에 남겨두면 증권사 파산은 전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협하게 된다"며 이번 콜차입 규제의 배경을 관측했다.
이어 글로벌 IB로 발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내놨다.
콜시장에서 증권사를 배제해 중장기적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증권사가 콜시장에서 신용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상황'을 막아 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의 영향으로 총액기준 5.33조원의 콜차입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해 말 기준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콜머니/자기자본 비율이 25%를 넘는다"며 "한도축소는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증권사 총액기준으로 계산해보면,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콜머니 일평균 잔고는 13.7조원으로 자기자본의 40.9% 수준. 5.33조원(15.9%)의 콜차입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개별 증권사별로 계산해보면 콜차입 축소금액은 더욱 커진다"며 "증권사별 일평균 잔액을 알 수 없으므로 분기말 기준으로 추정(=41.7%/26%로 분기말 기준잔액 대비 단순 상향 조정)해 보면 콜차입 축소가 필요한 증권사는 총 33개의 규제대상 증권사의 85%인 28개 증권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단순콜머니(콜순차입 아님) 기준, 각각의 증권사 별로 25%이내로 축소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총액 기준으로 약 8.3조원의 콜머니가 감소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결국 그는 "증권사는 CP 및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기관간 RP도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홍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콜차입 한도 축소는 단기적으로 증권사의 CP발행과 자산매각을 부를 것"이라며 "증권사들은 당장 6월에 8300억원의 콜차입 평잔을 줄여야 하는 만큼 CP발행을 늘리거나 단기채권 등을 매도해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채권 매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발행채권의 총액인수 등 증권사의 영업은 단기간에 큰 금액의 자금조달이 꼭 필요하다"며 "그렇다면 신용등급이 높은(국채, 통안채, 공사채, 은행채 등 기관간 RP담보채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채권)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가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사용하고자 하는 유인이 존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증권사가 고등급 채권을 보유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콜시장에서의 증권사 배제'가 장기 호재요인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그는 "증권사의 콜차입 규제는 2012년 이후 채권시장에 채권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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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