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말로 접어들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 매물이 나오고 여기에 은행권의 롱스탑이 추가 되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리스의 재정 우려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1080원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3분 현재 1083.30원으로 전날보다 5.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88.00원으로 하락 출발한 환율은 1088.00원의 고점을 기록한 후 1082.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환율이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국내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4월 경상수지가 18억 8000달러를 기록, 14개월째 흑자를 이었으며 흑자규모 또한 올 들어 가장 큰 것으로 발표됐다.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긍정적임을 확인하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이 총 4억달러 수준의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선 2척을 수주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달러 매도 심리를 키우고 있다.
다만, 환율이 단기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 성격의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환율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다.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IMF의 그리스 구제금융 6월분 집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그리스 재정 우려 문제가 여전한 상황이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가 IMF의 12개월 내 상환보장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라며 "IMF가 120억 유로의 5차 지원분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환율은 지속적으로 불안한 장세를 보이며 급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수급면에서 월말을 맞은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또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상승 반전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2090선을 웃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58포인트, 0.22% 오른 2096.57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 127억원, 798억원, 13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6월물은 1084.90현재 원으로 전날보다 6.10원 급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와 같은 1091.00원으로 출발한 6월물은 시가를 고점으로 1084.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개인이 5168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2239계약, 2699계약을 내다팔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최근 환율이 코스피지수와 유로화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날 역시 이 두 요인에 따라 환율이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변동성이 너무 커져서 특별한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환율이 하루하루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인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롱포지션 잡았던 역내 딜러들이 스탑에 걸리며 장 초반 과도하게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