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 1월부터 수도권 토지가격은 매달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를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수도권 땅값은 매달 0.10%가량의 상승폭을 보여 안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 중심으로 2월 이후 평균 -0.11%의 하락세를 보였다.

4월 지가변동률은 지역별로는 서울이 0.12%, 인천이 0.06%, 경기가 0.11%의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가변동률은 서울이 -0.17%, 경기가 -0.10% 하락했고 인천만이 유일하게 보합세를 드러냈다. 올해 초 수도권 매매가변동률은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실효성 없는 대책 남발과 DTI 규제 부활로 매수세는 잠잠하다.
이같은 현상의 이유는 토지와 아파트 거래가 다른 원리로 작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는 투자 수요도 많고 환금성이 뛰어난 편이나 토지의 경우 일부 개발지역을 제외하고 10년 이상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토지는 용도변경도 드문 데다 많은 매입자금으로 인해 투자 목적으로 토지를 구입하는 연령은 50대 이상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토지를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으나 구매 후 장기간 보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아울러 내년 이후 보금자리지구 공급과 함께 신규 아파트가 대거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이 전셋집에 눌러 앉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파트 거래량이 미미하고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2008년 금융위기당시 하락한 지가에 대한 회복세라는 의견도 있다. 아직 2008년 하락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향후 지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경기 회복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아직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주택시장에 투자하기보다 안정적인 토지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는 “2008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인데 아파트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가 살아나며 부동산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이 토지에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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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