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번 주 5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회원국의 '더 나은 삶' 혹은 행복지수 측정을 위한 야심찬 기획의 중간 결과물을 내놓아 주목된다.
24일 OECD는 개인들이 자신의 좋은 삶의 조건을 직접 지표화해서 회원국들의 수준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한 행복지수, 이른바 "Your Better Life Index"를 출범시켰다.
이번에 개시한 OECD의 행복지수는 34개 회원국 모두를 주택, 소득, 일자리, 공동체, 교육, 환경, 지배구조, 건강, 삶의 만족도, 안전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 등 총 11개 영역에 대한 점수를 매겨 도출된다.
각국의 점수는 경제지표 혹은 여론조사 등 3가지 자료에 근거해 측정되는데, 예를 들어 일자리의 경우 실업률 지표와 근로시간, 지불임금 등에 기반을 둔다.
각각의 지표에 대해 가중치를 동일하게 둘 경우 한국은 OECD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특히 공동체지표와 소득지표가 열악했다. 주택과 건강 그리고 삶의 만족도가 낮은 수준을 나타낸 반면 교육과 안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OECD는 이번에 개별 회원국의 시민들이 자신이 속한 나라의 삶의 질을 측정하도록 한 뒤에 이를 제출토록 해 다수의 시민들이 어떤 점을 중시하는지에 대해 자문할 수 있도록 했다.
2009년 자료에 기초한 주관적인 웰빙 평가지수인 '삶에 대한 만족" 단일 지표에 따르면 덴마크와 캐나다 그리고 노르웨이가 최고 수준을 보였다. 헝가리와 포르투갈 그리고 에스토니아가 최하위를 나타냈다.
이 지표에서 세계 2위로 성장한 중국이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나, 3위 경제 대국 일본이 OECD 평균은 물론 그 보다 낮은 한국 아래에 위치한 것이 눈에 띈다.

경제적 협력과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임무인 OECD에게 이런 행복지수 상승을 도모하는 것은 동떨어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행복과 더 나은 삶의 수준을 측정하는 것은 수십년 동안 중요한 화두였다. 1970년대 부탄의 제4대 왕은 총국민행복(GNH)을 고려하는 것이 국내총생산(GDP) 등 산출지표 측정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바 있다. 2008년에 부탄 정부는 실제로 GNH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지표는 교육, 건강, 지배구조, 심리적 웰빙 등 OECD의 측정 분야를 다수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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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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