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보사 4월 판매 실적 이전 보다 30% 급감
- 절판마케팅 더해져 당분간 판매부진 예상
[뉴스핌=송의준 기자] ‘면허정지·취소 위로금’ 등 지난달부터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운전자보험의 일부 담보가 없어지자 이 상품 판매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4월부터 ‘실제 손해보상’이라는 원리에 맞지 않는 담보를 없앤 상품을 판매하자 판매실적이 30%이상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차량손해위로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면허정지·취소위로금 담보를 폐지하도록 손보사에 요청, 2011회계년(2011.4~2012.3)이 시작되는 지난달부터 이를 없앤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운전자보험에 들어 있는 각종 위로금 담보가 실제 손해보상이라는 보험업 원리에 맞지 않고 보험사기와 같은 모럴 해저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
이렇게 손보사들이 각종 담보가 없어진 신상품을 내놓자 이전보다 보장을 작게 받게 된 고객들의 반응은 차갑게 변했다. 운전자보험 판매실적이 많게는 평소에 비해 절반까지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의 경우 4월 실적이 3월에 비해 30%정도 감소했으며, 현대해상은 지난해 월평균이 8억원이었지만 4월엔 4억원으로 절반정도로, 동부화재 역시 올해 1월 10억 5000만원, 2월 9억원을 거두다 3월에 25억 7000만원으로 급증했지만 4월 5억 1000만원으로 평소의 50%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LIG손해보험도 1~2월 평균 4억 5000만원을 기록하다 4월엔 3억 1000만원으로 줄었다.
업계는 또 보험료 인상이나 이번과 같은 담보 축소를 앞두고 영업조직이 상품을 적극 판매하는 ‘절판마케팅’이 이뤄지면서 가입수요가 일시에 해소된 것도 실적감소의 주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상위 손보사 관계자는 “그동안 운전자보험은 다양한 담보가 경쟁력이라고 할 만큼 손보사들이 담보확대 경쟁을 벌였었다”며 “담보폐지로 보험료 부담이 줄었지만 이전 상품에 비해 가입수요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판마케팅으로 가입수요를 어느 정도 확보하긴 했지만, 당분간 운전자보험 판매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최근 손보사들이 기존 정액형을 실손형으로 바꾼 방어비용 담보와 치료비 보장을 확대해 가입수요를 늘리려 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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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