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비, 최고 26.5km/ℓ 기록
-디자인 통해 ‘친환경차’ 강조
[양양 뉴스핌=김기락 기자] ‘하이브리드차는 어떻게 충전하나요?’,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인가요?’ 하이브리드에 대해 부족한 인식 탓에 이처럼 웃지 못 할 질문을 종종 받는다.
현대차가 ‘한국의 베스트셀링카’ 쏘나타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몽땅 집어넣고,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24일 강원도 양양에서 만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쏘나타 디자인과 차별화한 가운데, 앞모습이 전혀 다른 차 같다. 입을 한껏 벌린 듯 대형 ‘헥사곤’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K5 하이브리드는 디자인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친환경차’ 이미지를 강조했다. 출시 전 소비자 조사 결과, 70%의 소비자는 타인에게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전언이다.
시승은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정동진을 왕복하는 14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도로 특성상 굽이진 길과 언덕이 많았으며, 되돌아올 때는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시동 버튼을 누르니, 마치 전자 제품의 전원을 켜는 것 같다. 엔진 소음과 진동이 전혀 없다. 당연하다. 주행하면서 이미 충전된 배터리가 전기모터를 작동시켜 구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시속 20km 이하로 주행하면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가상 엔진음을 낸다. 실내가 정숙함을 넘어 고요한 덕에 모든 창을 닫아야 들을 수 있을 정도. 보행자 안전을 위한 기능인만큼, 외부에서는 더 잘 들리는 편이 낫겠다.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여봤다.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즉각적인 힘을 나타낸다. 특히, 배터리 충전량과 주행 조건에 따라 엔진이 꺼지거나, 켜지는데 이 때 발생되는 진동이 극히 적다. 승차감이 우수한 이유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50마력/6000rpm, 최대토크 18.3kg·m/5000rpm의 힘을 낸다. 여기에 30kW급 전기모터를 더해 총 최고출력 191마력과 최대토크 27.1kg·m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그랜저HG 2.4 및 쏘나타 2.4 GDI와 비교 시 최고출력은 5% 낮지만, 공인 연비는 61.5% 증가한 21km/ℓ다.
단적으로, 되돌아오는 구간에서 최고 26.5km/ℓ의 평균 연비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참가자가 20~23km/ℓ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시속 40~60km를 유지했고, 엔진 작동을 최소화로 줄였다. 언덕이 보이면 평지에서 미리 가속을 한 후 타력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다만, 일상적인 주행 조건이라면, 20km/ℓ 이상의 연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도, 연비를 고려하지 않는 주행 조건일 때 약 15km/ℓ로 나타나 만족스럽다. 일반적으로 2.0리터급 중형차 실제 연비가 8~9km/ℓ 정도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패밀리 세단에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안성맞춤이겠다.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나오기 전까지 대세일 전망이다. 하지만, 해결 과제도 만만찮다. 엔진 배기량은 낮춰야 하고, 전기모터 효율은 높여야 한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더 줄일 수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이날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 쏘나타와 차체는 공유하지만, 디자인과 성능이 완전히 다른 차”라며, “현대차 모든 기술을 담은 야심의 역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성환 현대차 국내마케팅 상무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국내 판매 목표는 1만 8000대”라며, 다만 “올해는 (5월에 출시한 관계로) 1만 1000대 판매하겠다’고 설명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등 세제 혜택을 받아 프리미어 2975만원, 로얄 32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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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