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집권 사회당 패배...긴축정책 추진에 의문 제기
*S&P,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낮춰
*그리스 정부 민영화 계획 발표 불구 시장 불안감 지속
*美 경제지표 양호할 경우 유로 추가 하락 전망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존 우려 확산으로 달러에 2개월 최저, 그리고 스위스프랑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 부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유로가 추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며 유로화 매도에 나섰다.
시장은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이 패배한 것과 관련, 스페인의 긴축정책 추진 공약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그리스 우려는 이날도 지속됐다. 그리스 정부가 국영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그리스의 부채 구조조정 가능성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지난 20일(금)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한데 이어 S&P가 주말을 이용해 이탈리아의 낮은 경제성장 전망과 부채 증가에 따르는 위험 확대를 이유로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유로존 위기감을 심화시켰다.
유로는 유럽시간대 1.3968달러까지 하락,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까지 후퇴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7분 현재 0.57% 하락한 1.405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유로의 낙폭을 제한한 것은 아시아국가 중앙은행들의 유로 매수였다.
트레이더들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경우 유로는 계속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같은 시간 유로/스위스프랑은 0.06% 후퇴한 1.2412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앞서 스위스프랑에 대해 1.2323프랑까지 하락,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저치를 찍은 바 있다. 1.24프랑에서 손절매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유로의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유로는 엔화에도 약세를 보여 이 시간 유로/엔은 0.31% 후퇴한 115.20엔에 머물고 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통화 전략가 마크 맥코믹은 "부정적인 재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모든 요인들이 유로에 해로운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달러/엔은 0.27% 오른 81.98엔을 호가하고 있다.
또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76.145로 0.94% 전진했다.
독일과 유로존의 5월 구매관리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도 유로를 압박했다.
마르키트는 5월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5.4로 4월의 56.7에서 하락하며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6.5를 하회하는 것이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