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국세청이 카자흐스탄 구리광산 지분 매매를 통해 1조원을축적한 차용규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차용규 관련 루머 차단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18일 카자흐스탄의 카작무스 지분 매각과 관련, "카작무스의 최대주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 여러가지 악조건으로 무수익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경영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철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와함께 자사출신인 차용규씨에게 카작무스 지분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에 대해 "카작무스 지분은 블라디미르 김에게 매각한 것이지 차용규씨에게 매각한 것이 아니다"라며 "2004년 8월 당시 카작무스의 최대주주이자 지분 매수자인 블라디미르 김이 매각처로 지정한 '페리 파트너스'사에 지분을 매각했으며, 페리 파트너스의 대표 블라디미르 김과 직접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05년 10월 카작무스 상장 보고서에 페리 파트너스의 대표가 차용규씨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페리 파트너스의 대표가 언제 차용규씨로 바뀌었는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차용규씨가 어떻게 페리 파트너스를 소유하게 되었는지는 지분매입 회사의 내부적인 주주변경 사항으로 삼성물산과는 무관하며 알 수도 없는 사항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작무스 상장 계획 인지 여부와 관련, 삼성물산은 "지분 매각을 앞둔 시점(2004.6)에 일부 외신에서 카작무스의 런던증시 상장이 예상된다는 보도를 보고 삼성물산은 대주주인 블라디미르 김 등에게 사실 여부를 문의했지만 카작무스 상장 계획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시 카작무스의 회계 투명성 부족, 심각한 환경문제, 이전가격과 관련한 세무문제 등 경영상황을 고려할 때 까다로운 선진국 증권거래소 상장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상당기간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상장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무수익 자산 처분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또 지분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 "1~2차 매각 대금을 비롯해 수년간 위탁경영을 하면서 원부자재 납입 및 생산물 판매 이익 등을 고려할 때 삼성물산은 카작무스 사업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획득했다"고 반박했다.
삼성물산은 차용규씨와의 관계와 관련, "차용규씨는 삼성물산이 카작무스를 매각하기 전인 2003년에 회사를 퇴직했으며 이후 삼성물산과 접촉한 바가 전혀 없기때문에 차용규씨가 어떻게 카작무스 지분을 인수했다가 매각하게 됐는지, 현재 어디에 거주하는지 등에 대하여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다. 차용규씨는 1998년 부장으로서 카작무스 사업부장을 맡았으며, 2003년 퇴직 당시 직급은 상무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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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