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18일 채권시장은 방향성 없는 모습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일 채권시장은 금통위 이후 지속된 랠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듯 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지표 부진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다시 한번 하락한 것은 우호적이지만 전날 막판의 되돌림 분위기를 감안하면 추가강세를 이어가기가 녹록치 않아 보인다.
국채선물 기준 103.50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을 제외하면 특별한 매수주체를 찾기 어렵다.
특히 외국인들의 경우 누적순매수 물량을 사상 최대 수준인 10만 계약대 중반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라 매물출회 가능성마저 언급되고 있다.
물론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한 외국인이 빠르게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많은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더욱이 지난밤 NDF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다시 상승한 점은 환율하락을 기대하는 외국인 수요의 유입을 기대하게 한다.
결국 채권시장은 이날도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목한 채 좁은 박스권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벨부담과 좋은 수급의 대립구도가 한쪽으로 치우칠만한 이슈는 보이지 않는다.
유진투자선물의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장의 흐름은 외국인 포지션이 좌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누적순매수 규모 10만계약을 돌파한 상황에서 추가 매수여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환베팅을 노린 수요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레벨부담도 여전한 상황이어서 장이 큰폭의 강세를 연출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미국채 시장을 반영한 강세출발후 횡보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대신증권 황수호 애널리스트는 "금리 강세 국면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레벨 부담을 제외하면 금리 상승세를 견인할 동인 역시 부족해 보이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국고 3년 기준으로 3.70% 수준까지는 되돌림이 이뤄지겠지만, 이를 중심으로 다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동향이 가장 중요해 보이는 만큼 이들의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경기지표 부진으로 미 국채금리가 추가하락함에 따라, 금일 국채선물은 개장초 소폭 반등하면서 5일선인 103.4p대 후반의 지지 테스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레벨부담에 따른 차익매물 압력과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여력의 제한 가능성 등으로 장중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금리 저점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있긴 했는데 정말 그런것인지는 의문"이라며 "환율이 더 내려가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과거 금리인상기에 금리인상을 시작하고 1년 정도 지난시점에서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 스프레드가 30bp보다 작았음을 감안하면 추가하락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CEO 간담회 강연에서 "위기 극복과정에서 금리를 정상화할 때는 매우 조심스럽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심스럽다고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고 정상화를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리를 내릴 때도 올릴 때도 굉장히 어려운데, 특히 올릴 때는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정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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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