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13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1년 5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3%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의 배경,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동향을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북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의 영향, 주요 선진국 경제전망의 불확실성 등 여러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국내경기를 보면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는 데에 힘입어 상승기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출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감에 따라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습니다. 내수도 소비와 설비투자가 전월보다는 증가하는 등 다소나마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가 지난달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것처럼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월중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채소류가격 하락의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로는 0.0%, 전년동기대비로는 4.2%를 기록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 압력, 국제유가의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4월중 주택시장을 보면 수도권에서 매매가격의 상승 움직임이 주춤하였으나 지방에서는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은 수급의 불균형 등으로 계속 상승하였습니다. 고용사정은 구제역, 이상한파 등 일시적인 부진요인이 해소되면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경기상승세의 지속,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였고 환율은 하락하였습니다.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4월중의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취급 자세 등으로 2조 9,000억원이 늘어나 전월보다 그 증가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내외 여건의 변화추이를 좀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에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6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공보실장 -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질문을 하실 때에는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질 문 - 총재님 말씀 잘 들었고요. 조금 전에 설명하셨듯이 4월달, 지난달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4.2%였습니다. 전달보다는 0.5%포인트 내려가기는 했지만 시장에서는 넉달째 4% 이상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그 점에 주목해서 이달에도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다 이런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는데요. 이번의 금통위 결정은 달랐습니다. 그 이유는 금통위가 앞으로 소비자물가상승세 완화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셨기 때문인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그동안에 작년 11월부터 기준금리를 격월로 올리는, 한달 걸러서 올리는 베이비 스텝을 유지해 오셨고 또 그 필요성도 총재께서 여러 번 강조를 해오셨는데 이번에 그 베이비 스텝 기조가 깨졌습니다. 앞으로 베이비 스텝의 보폭이 넓어진다고 보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 베이비 스텝의 필요성이 없어진 것으로 보면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총 재 - 지금 기자께서 두 가지 질문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물가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느냐 하는 것인데, 조금 전에 지적하셨듯이 전년동월대비로 하면 4.7%에서 4.2%, 0.5%포인트 낮아졌고 그러나 전월대비 물가의 상승폭을 보면 0%입니다. 다시 말해서 전월대비로 본다고 그러면 같은 수준에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물가상승의 힘이 0% 수준에서 있고 잘 아시다시피 그것이 몇 달 전에는 매월 0.9% 0.8% 0.5% 이런 식으로 되었던 것이 지금 0% 수준이 되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물가가 혹시 안정되었다고 봐서 동결을 했느냐 이런 질문을 하시는 것인데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가는 역시 한국은행이 목표로 하고 있는 중심축인 3%에서 ±1%로 하는 4% 상한선을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계속 저희가 우선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것에 대해서는 대처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동결한 것이 물가가 안정되었기 때문에 하는 것이냐, 그런 것은 반드시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한국은행에서 지난달에 여러분들에게 발표한 것에 따르면 하반기에 갈수록 상반기보다는 물가상승압력이 낮아질 것이다 라고는 제기를 했습니다만 그러나 아직도 3.9%라는 물가 전망치는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이렇게 제가 다시 강조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베이비 스텝은 깨진 것이냐 이런 질문이셨는데, 베이비 스텝이 기계적인, 소위 징검다리 격월간 인상, 이렇게 베이비 스텝을 정의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바로 한 달 전에도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한테 소위 보폭, 보폭은 25bp가 일반적으로 베이비 스텝이라고 알려져 있고 여러분들이 역사를 보시더라도 지난달의 인도나 그 전에 러시아, 몇 개의 예외적인 상황을 빼고 나서는, 선진국은 거의 예외가 없습니다만 항상 25bp 정도 올려왔었기 때문에 그런 형태의, 다시 말해서 시장에 미치는, 시장뿐 아니라 가계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그 정도의 보폭을 가지고 움직인다 하는 것은 제가 사전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었고, 단지 그것이 그야말로 기계적으로 격월로 하는 것을 베이비 스텝이다 이렇게 정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분명히 이 자리에서 뭐라고 말씀드렸느냐 하면 여러분들한테 지난 11월 1월 3월에 올렸다고 해서 그 다음 다음 달에 기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기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라는 말씀도 이미 드린 바가 있습니다. 결코 그 말을 드렸기 때문에 안올리고 이런 것은 아니고요. 현재로서는 아까 제가 모두에 설명말씀 드린 바와 같이 대내외 여건을 그야말로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일단은 상당히 우리가 조심스럽게 경제상황을 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달에는 그냥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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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