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전제품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3DTV 생산을 선언했던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셔터안경(SG) 방식 3DTV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조만간 출시될 55인치 프리미엄 제품인 내로우 배젤 스마트 TV(제품명 55lz9600)에 FPR이 아닌 SG 3D 기능을 포함시켰다.
SG방식의 3DTV는 삼성전자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LG전자가 자사 FPR방식에 비해 품질 가격 화질 등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주장하는 기술이다. 즉 경쟁력 없는 경쟁사의 기술을 그것도 프리미엄급에서 도입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LG전자의 SG 3DTV 신제품 출시는 일명 부품 ‘재고 털기’의 일환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까지 출시했던 SG 3DTV 생산을 중단하자 이에 따른 SG부품 재고 처리 방안 중 하나로 새로운 기능을 첨가한 SG 3DTV를 출시했다는 것.
특히 7월 프리미엄급 FPR 3DTV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SG 방식 3DTV 를 시장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재고 털기’란 주장에 힘이 더해진다.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남았던 SG 3DTV 재고를 처리할 방법이 없으니 신제품으로 둔갑시켜서 시장에 내놓는 것 아니겠냐”며 “이번 제품 출시로 LG전자는 FPR이 좋다면서 프리미엄급에서는 SG를 소비자들에게 권하는 모습이 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지난해 8월에 출시된 LG 나노 LED LEX8의 신제품으로 LG 시네마 3DTV 의 프리미엄 제품이 아님을 강조했다. LG 나노 LED LEX8의 경우 인터넷TV라 불리는 웹TV로 여기에 스마트 기능을 첨가해 차기 제품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고 털기’란 비판에 대해 LG전자 측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3DTV가 많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남아있는데다 LG 나노 LED LEX8에 스마트기능을 첨가했기 때문에 같은 제품이 아닌 신제품으로 출시했다는 것.
LG전자 관계자는 “내로우 배젤 스마트 TV는 일시적으로 생산하는 것이지 지속적으로 생산할 제품이 아니다”며 “이는 재고 처리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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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