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환율이 1090원대 초반으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5월 선물옵션 만기를 맞아 주가가 조정됐으나 금리 인상 기대 속에서 매도세가 유지되며 환율 상승폭을 그나마 제한했었다.
그렇지만 금통위가 예상 외로 금리를 동결하자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고 은행권 숏커버가 나오고 있다.
이제 시장은 잠시 후 열릴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나올 발언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8분 현재 1092.30원으로 7.2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12일 종가 1093.60원 이후 21거래일만에 최고가다.
이날 환율은 전날 10원 이상 급등한 부담과 상승 모멘텀 부재로 인해 환율은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인 아시아통화들이 달러 강세로 가는 분위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이 발표된 이후 환율은 상승 탄력을 받아 1090원까지 상승폭을 높였다.
시장에 금통위에 대한 경계가 심했던 며칠 전까지만해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한 상황이었다.
그러다 전날 채권시장에서 식료품 물가 안정과 원자재 가격 하락, 유로존 신용위험 등 대외 불확실성 강화 등으로 인해 동결 쪽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지금까지 한번도 틀린적 없는 기획재정부 그린북에서 5월 기준금리 동결이 암시된 것도 부각됐다.
아울러 최근 서울환시에서 환율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전날 역시 10원 이상 오르며 마감했다. 이에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됨에 따라 금통위 경계가 강하지 않았음을 방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금리결정이 발표되기 전까지 시장에서는 금리인상과 동결에 대한 전망이 반으로 갈리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금리 동결이 발표된 후 은행권 숏커버가 나오며 환율이 상승했다며 "금리 동결과 인상 전망이 갈리며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했는데 동결이 결정되며 시장이 방향을 잡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잠시 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따라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매파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상승폭을 반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