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로화가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추가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유로화는 그리스정부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고려 보도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의 슈피겔 온라인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날 룩셈부르크에 모여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 현안들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리스는 곧 유로존 탈퇴 가능성 고려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EBS 전자거래에서 유로/달러는 지난 4월 19일 이후 최저 수준인 1.4315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은 이같은 유로화의 하락이 최근 강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흐름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웰스파고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수석 통화 전략가는 "이날 장세 흐름은 시장 투자자들이 유로화 매수 포지션을 들고 주말을 보내기 꺼려했던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스 관련 보도의 진위 여부도 중요한 시사점이 있지만 기술적으로 유로/달러 1.45달러 붕괴는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유로화가 하락기조로 들어섰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으나 향후 당분간 유로/달러 1.50달러를 바라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 장후반 유로/달러는 1.43480 달러에 거래되며 전일대비 1.3% 하락했으나 지난 4일 기록한 17개월래 최고치인 1.49404 달러보다는 크게 하락했다.
주간 유로/달러 하락률도 3.3%에 달해 지난 1월 이후 최대 수준의 주간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유로존 금리 상승 움직임에 따라 중기적으로는 유로화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일부 시장 관계자들의 지적에 따르면 달러화 매도 포지션이 2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유로화 매수 포지션도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쟝-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다음달 금리 동결 시사이후 유로화는 2%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반면 달러화는 미국 고용지표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냈고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0.5% 상승한 80.54엔을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감으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호주 달러 등 고수익 통화 등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상품가격 하락과 고수익 통화 하락으로 인한 달러화 캐리 물량 회복 흐름도 나타나면서 달러화 지수는 지난 해 10월 이후 최대 강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보도가 나온 뒤에는 추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5일 10%대 하락한 바 있다.
달러/호주달러는 1.2% 회복한 1.0703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 기록한 30년래 최고점인 1.10달러 수준까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리오버레이파트너스의 애드리언 리 수석투자 책임자는 상품시장 및 고수익 통화급락 장세에 대해 "과매수에 대한 자연적인 조정"이라며 "다음 주에는 매수포지션이 복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이들 자산에 대한 가격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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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