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실적은 분기를 거듭할수록 외형과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후속사업이 부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6일 신한금융투자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대 I’PARK와 수원 I’PARK CITY 2개 핵심 자체주택 프로젝트에 주목했다.
해운대 I’PARK와 수원 I’PARK CITY 사업규모는 각각 1.5조원, 2.9조원이다. 작년 현대산업개발의 매출액이 2.7조원임을 감안하면 두 프로젝트의 비중은 절대적인 셈이다.
이처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양대 프로젝트 중 해운대 I’PARK는 올해 10월말에 종료된다. 4차례로 나눠 진행되고 있는 수원 I’PARK CITY도 1,2차가 완공되는 올해 말에는 사업의 2/3 정도가 마무리된다. 2011년에 두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액은 1조 7639억원으로 전체 예상매출액(3조 3782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자체주택부문 예상 평균마진을 적용할 경우 두 프로젝트의 매출총이익 비중은 거의 80%에 달한다.
참고로, 건설 프로젝트는 원가투입 정도에 비례해서 매출액이 인식된다. 특히, 주택사업의 경우 완공이 가까울수록 고가의 마감재 투입이 집중되며 이에 비례해 매출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2012년 이후에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전망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두 개의 랜드마크 프로젝트가 가져다 준 놀라운 결실은 2011년까지이기 때문. 내년에도 수원 I’PARK CITY 3차 등이 남아있긴 하지만 2012년과 2013년 수원 I’PARK CITY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액은 각각 5712억원, 4766억원으로 2011년(1조7639억원)의 1/3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물론, 두 프로젝트를 대신할 수 있는 다른 사업지가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당분간 대안은 없는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나마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파주서패리’(사업화될 경우 1.4조원 규모로 추정)의 경우도 군부대이전 문제로 3년 내에는 분양이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이 외 보유중인 몇몇 자체사업지 대부분이 1000~2000억원(분양기준) 규모에 불과하기 때문에 두 프로젝트의 공백을 메우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그리고 목표주가를 3만5400원에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후속사업이 없는 만큼 내년부터 향후 3년간 현대산업개발의 실적은 금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체되는 상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사업구조 특성상 주택시장 개선 징후 및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강하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리라는 전망은 계속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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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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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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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