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산관리(PB)시장 확대 속에 증권사들의 인기상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뉴스핌은 창간 8주년 기획의 하나로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있는 '증권사, 명품(名品) 상품'을 소개한다. 증권사마다 자신들의 간판상품이 톡톡히 '이름값'을 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정지서 기자] 첫 직장에 입사한 지 6개월 된 사회 초년생 A씨(28)는 요즘 고민이다. 친구들은 너도나도 예금이다 펀드다, 재태크를 시작했지만 A씨는 자기 앞으로 되어있는 월급통장과 주택청약저축통장이 전부. 증시는 유례없는 호황기라고 하는데 지금 펀드에 가입하자니 망설여지고, 그렇다고 손놓고 있자니 나만 손해보는 것 같아 하루에도 열두번씩 증권사 홈페이지를 들락날락이기만 한다.
올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업주부 B씨(39)는 얼마전 증권사를 방문했다. 매달 소액이라도 종잣돈을 마련할 수있는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상품 설명만 듣고 그냥 발길을 돌리 수밖에 없었던 B씨. 들고온 상품 전단지만 10개가 넘는다. 어떤 상품이, 훗날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코스피 2200시대, 훨훨 나는 주식시장을 두고 투자자들이 잰걸음으로 증권사를 찾는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행보엔 고민이 한가득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코스피 지수 앞에서 어떤 상품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안겨줄는지 선택하기가 이만저만 어려운게 아니기 때문. 자고 일어나면 쏟아져있는 각종 펀드에 랩, 그리고 파생상품까지... 투자자들은 어떻게 '숨은 진주'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개별 종목보단 인덱스에 투자하라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는 코스피 지수가 적게는 2300, 많게는 25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기적인 조정 장세는 진행되겠지만 연말까지 이어지는 외국계와 기관계의 자금에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다.
증권사의 많은 펀드 매니저들은 이같은 호시절에는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보단 인덱스 펀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추천한다.
인덱스 펀드는 펀드 수익률이 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운용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지수가 5% 상승할 경우 5%의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주가지수를 추종하여 수익률이 움직이기 때문에 펀드의 변동성이 크지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또한 하락장에서도 여타 다른 펀드상품들에 비해 수익률방어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결국 주식시장이 상승 곡선을 그릴 때에는 시장수익률에 '플러스 알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게 인덱스 상품의 강점이란 이야기.
매니저들은 개별 종목과 시장 변동성에 따른 부침이 적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이 많은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들에게 이같은 상품이 적합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운오리' 중소형주와 해외투자 펀드, '백조'가 되어 날다
한때 미운오리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중소형주와 해외투자 상품들도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타며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극심해진 가운데 펀드 수익률 측면에서는 연초 이후 중소형 펀드들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
하이자산운용의 임은미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대형주에 비해 약했던 만큼 2010년 이후 시장 수익률 대비 부진했던 중소형주의 오름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 속에서도 뒤지지 않을 만큼 성장하고 있어 시장의 배경과 기업들의 여건에 비추어 봤을때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가 빛을 볼 것이란 분석이다.
'브릭스(BRICs)'에서 '믹트(MIKT)'국으로 이어지는 이머징 국가들에 대한 투자도 눈여겨 봐야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필두로 주춤하는 선진국의 경제 성장세에 비해 이머징 국가들은 매년 눈에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게 현실.
이에 새로운 글로벌 경제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는 이머징 시장에 대한 투자가 좀 더 본격화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운용업계의 한 매니저는 "이제 '이머징'이란 단어에 있던 위험성은 해소된 지 오래"라며 "그들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도 잠재되어 있는 수준이기에 이들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의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어떠한 상품이든 투자자들의 선택이 진정한 '보물'이 되기 위해선 '장기투자'만한 해답이 없다"며 "최근 주목받는 인덱스펀드나 중소형주 펀드들이 장기투자 시 더욱 유리한 만큼 투자자들의 인내와 끈기가 보물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의 '숨은 진주'를 찾기위한 레이스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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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