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과 손자들이 나토(NATO)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리바아 정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밝혔다.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토의 트리폴리 관저 등에 대한 3차례에 걸친 공습에 카다피 원수의 막내 아들과 3명의 손자들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카다피 부부는 그 자리에 있었으나 화를 면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제 나토 등 서방의 목표가 시민의 보호에 있는 것이 아님이 밝혀졌다"면서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사망한 카다피의 막내 아들은 향년 29세로 독일에서 공부한 학생이라고 밝힐 정도로 권력 구도 안에서는 큰 비중을 가지지 않은 존재였다. 3명의 손자들은 아직 10살이 넘지 않은 상태였다.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카다피 원수와 부인은 모두 건강한 상태"라면서 "이번 나토의 공습은 국가 지도자를 암살하려는 목적에서 수행된 것으로 국제법이나 그 어떤 도덕적 합의나 원리에 부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카다피 아들과 손자의 죽음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소식은 나토의 작전 수행에 부담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나토 측은 자신들이 카다피의 가족을 목표로 공습을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반대자들은 나토의 작전이 유엔(UN)의 시민보호라는 목적을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나토 사령관은 "우리 목표는 시민들을 위협하는 군사작전 사령부이지 어떤 개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휴고 차베스 대통령은 "카다피를 죽이라는 명령이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이건 살인행위"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의회에서도 "갈수록 서방 연합군의 목표가 카다피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려는 것이란 사실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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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