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상승 출발했다.
다만 수급면에서 공급 우위이며 월말 네고 물량 출회도 예상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1072.80원으로 전날보다 1.6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하며 환율은 1.80원 상승한 1073.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1074.3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1072.70원의 저점을 찍으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실적 호조에 따라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지속했지만 역외환율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전날 당국의 실개입과 구두개입 속에서 경계감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환율은 가파른 하락에 따른 피로감과 레벨 부담, 개입 경계로 쉬어가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이틀간 환율은 15원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국이 은행권과 기업의 외화차입관련 규제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규제 리스크가 강화되며 시장의 경계심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전날 삼성중공업의 6600억원 수주 뉴스가 나오는 등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집중될 것으로 보여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상승하며 220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도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0포인트, 0.26% 오른 2214.0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 기관 모두 179억원, 546억원, 35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5월물은 현재 1074.20원으로 전날 대비 0.80원 급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74.0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장 중 1073.50원의 저점과 1075.30원의 고점을 기록 중이다. 증권/선물만 4898계약을 사들이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전날까지 당국이 코멘트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달러 흐름을 보면 모든 통화가 약세인데 원/달러만 강세일 이유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1070원대에 개입 경계감이 있는 가운데 오후되면 월말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보합을 보이거나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