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107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이후 불확실성이 줄면서 글로벌 달러가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080원을 하회하는 등 하락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이 "현재 환율이 수출에 큰 영향이 없는 수준"이며 "우리기업의 대외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 환율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4월 물가가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향하면서 3월보다는 다소 낮아질 전망이지만, 4%대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달러 약세는 환율 하락을 수용할 수 있는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4월 역시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또 환율하락을 우려하는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달러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어 정부가 이를 막아낼 명분은 약해지고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1071.80원으로 전날보다 7.70원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과 역외환율의 하락세를 반영해 3.50원 내린 1076.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이를 고점으로 1071.20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태다.
간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이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제3차 양적완화정책(QE3)을 펴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당분간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확인한 후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8000억원 규모의 LNG선 수주 임박 등에 대한 기대감 역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세를 타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3포인트, 0.31% 오른 2213.5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4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다만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이 출회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아울러 레벨 부담과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세는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5월물은 현재 1073.10원으로 전날 대비 7.70원 급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76.70원으로 하락 출발한 5월물은 장 중 1072.30원의 저점과 1077.00원의 고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1211계야그 371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1080원대 아래에서 당국의 개입의지는 여전하다"며 "현재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거래가 있지만 말 그래도 미세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초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환율을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벤 버냉키 의장 발언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한은이 환율 관련 멘트를 내놓으면서 밀리고 있다"면서 "현재 당국이 미세한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