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다우이론' 뉴스레터의 저 유명한 리처드 러셀(Richard Russell)이 최근 국제 금 시세가 정계와 월가의 동맹에 따라 조작되고 있다는 논리를 옹호하고 나서 주목된다고 마켓워치의 피터 브리멜로우가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올해 80대인 러셀은 이 분야에서 존경받는 베테랑이며, 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시장의 정세변화를 여러번 정확하게 예측했다. 러셀은 오랫 동안 금을 사랑해왔지만 그 이유는 주로 인플레이션과 관련되었으며, 시세 조작 같은 논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한다.
브리멜로우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러셀은 빌 머피(Bill Murphy)의 르메트로폴(Le Metropole)에 참여하는 저자들이 금 시세가 워싱턴-월가 동맹 세력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는 새로운 주장에 반대해왔다.
하지만 지난주 러셀은 "금 6월물이 온스당 1500달러를 놓고 벌이는 공방이 치열한데, 그 공방이 얼마나 치열한지 금 가격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끌어내리며는 군중과 시세 조작자들이 엄청난 금 시세 상승 추세와 싸우는 꼴"이란 식으로 최근 금 선물 시장의 분위기를 묘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금 선물은 온스당 1500달러 선을 돌파하게 되면 2000달러까지 오르게 될 것이며 나아가 5000달러를 목표로 삼게 될 수 있다"면서, "금에 반대하는 군중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금 선물은 종가 기준으로 1500달러를 넘으면 절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이미 금 선물은 종가 기준으로 1500달러 선을 돌파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한때 온스당 1518.10달러까지 오른 뒤 1509.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셀이 금 시세가 조작되고 있다는 의견에 동조한 이유는 간단하다.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연방정부 적자를 조달해주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러셀은 "월가와 연준이 금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금은 사실상 금융 '시스템' 외부에 있는 존재이며, 연준은 금을 조작하거나 창출할 수 없다. 금 시세가 오르면 연준과 월가에 적색 경보가 뜨게 되고 경제에도 마찬가지다. 그 어떤 거짓과 부패 그리고 당국의 비밀도 금이 보내는 이 같은 경고를 지우거나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셀은 "금 약세론자들이 패배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면서 "[금]허리케인이 다가 오고 있다는 것이 뼛속 깊숙이 느껴진다. 지금은 부드러운 바람이 불고 있지만 조금 지나면 황금 허리케인이 미국 전역 그리고 나아가 전 세계를 휘몰아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러셀은 허리케인이 도달할 시점에 대해서 "일단의 회의론자들이 물러선 뒤"라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등장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제2차 양적완화(QE2)가 종료된 이후 곧바로 3차 양적완화로 뛰어들지는 못할 것인데, 이렇게 되면 미국 달러화와 재무증권이 예기치 않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이 크게 조정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러셀은 이어 "거대한 금 쓰나미는 갑작스러운 금 시세 조정으로 인해 회의론자들이 청소되고 나서 올 것이니 지금은 금에 현금을 다 붓지 말고 여유를 남겨둘 것"을 충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아직도 금에 대해서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인정하기를]부인하는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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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