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송출인원 전년대비 90%이상 감소
- 대기수요 크게 늘어 2분기 실적 부담
[뉴스핌=이동훈 기자]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한 달여가 흘렀지만 일본을 찾는 여행객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어 국내 여행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행업계 1·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을 통해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 규모가 대지진 발생 당시와 큰 변동이 없다. 이러한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여행업계의 올 2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이들 회사의 일본여행객 비중은 각각 22%, 18% 수준.
해외 여행객에게 일본은 중국, 동남아에 이어 3번째 선호지역으로 꼽힌다. 여행사들이 일본 여행 수요를 대체 지역으로 일부 유도하고는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여행을 미루는 대기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말이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최근 일본여행 수요가 소폭 늘긴 했지만 수치화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현 상황이 여행업계의 실적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투어는 일본 송출 인원이 전년대비 94% 감소했다. 3~6월의 비수기인 경우 패키지와 에어텔 등을 통해 일본으로 떠나는 고객이 매달 2만여명 수준이었단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타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과 동남아, 유럽 등의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전체 송출 인원은 전년대비 6%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모두투어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평년 비수기 시즌에 일본 송출 인원은 매달 1만 5000여명 수준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전년대비 90% 줄었다. 오사카, 큐슈 등으로 떠나는 소규모 여행객을 제외하면 사실상 수요가 없는 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단순 지진이나 쓰나미로 끝났다면 현지 복구상황과 함께 여행수요도 빠르게 회복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본은 방사능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에 회복시기가 언제가 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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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